무성애자 공동체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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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애자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요?

영어 약어인 “ace” 로도 불리는 무성애자는 타인과의 성적 끌림이나 성적 활동에 일부 또는 아예 흥미가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무성애는 스펙트럼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성애자들은 아예 성적 끌림을 안 느낄 수도 있고 아주 조금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수는 알기는 어렵지만, 수많은 자료들이 수백, 수천 명의 무성애자가 미국에 존재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무성애자 공동체를 이해하려면, 다음 정의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 유성애자(Allosexual) - 무성애의 반댓말. 성적 끌림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유성애자라고 부릅니다.
  • 회색 무성애(Gray asexual) - 그레이섹슈얼(graysexual) 혹은 gray ace라고도 불리는 회색 무성애는 무성애와 유성애 사이의 회색 구간을 의미합니다. 무성애 스펙트럼의 일부로서, 회색 무성애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성적 끌림을 잘 경험하지 않거나 특정 상황에서만 성적 끌림을 경혐하게 됩니다.
  • 데미섹슈얼(Demisexual) - 무성애 스펙트럼의 일부로서, 데미섹슈얼인 사람들은 누군가와 가까운 유대감을 형성했을 때만 성적 끌림을 경험합니다.

무성애자들이 겪는 어려움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2021년 LGBTQ+ Community Survey를 HRC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무성애자의 82%가 자신의 최우선 건강 우려 사항으로 (우울증과 불안을 포함한) 정신 건강 문제들을 꼽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무성애자들에 대한 낙인과 잘못된 관념에서 비롯됩니다. 다른 LGBTQ+ 정체성과 마찬가지로, 무성애자들도 종종 부정당하거나 무시당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무성애 성향이 사라질 것이라며 “아직 맞는 사람을 못 찾은 것 뿐이다” 라는 말을 종종 듣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무성애자들의 성적 끌림의 부재가 사라질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으로 성관계를 강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무성애는 유효한 정체성이고 성적 끌림 외의도 무성애자들이 삶에서 만족을 찾을 다른 방법들이 많습니다. 분리 끌림 모델(split-attraction model) 에 따르면, 성적 끌림과 로맨틱한 끌림은 각각 일치할 수도 있고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는 별개의 감정입니다. 어떤 무성애자는 로맨틱한 끌림을 느끼고 데이트를 가며 같거나 다른 젠더의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동반자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거나 파트너를 강하게 원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어떤 무성애자들은 에이로맨틱(무로맨틱, aromantic) 으로 성적 혹은 로맨스 외의 것들로부터 만족을 찾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친구, 가족, 일, 취미, 개인적 가치와 신념 등 삶의 다른 측면에 우선순위를 대신 두기도 합니다.

어떤 무성애자들은 한 명 혹은 여러 명의 파트너들과 퀴어플라토닉 관계(queerplatonic relationships) 를 맺기도 합니다. 퀴어플라토닉 관계는 순수한 친구 괸계나 로맨스의 규범을 넘는 관계를 설명합니다. 이런 관계는 일반적인 우정보다 더 높은 수준의 헌신이나 친밀감을 포함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성적이거나 로맨틱한 요소를 포함하지는 않기도 합니다.

매체에서의 무성애자 묘사

무성애자들은 자신들이 고장난 존재로 묘사되거나 조롱을 당하는 열악한 미디어 묘사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섹스가 잘 팔린다(sex sells)’ 는 문구는 성관계가 개인의 행복에 있어서 모든 것들 좌우한다는 사회와 미디어의 인식을 보여주는 한 예시입니다. TV나 영화에서 성관계를 원하지 않거나 성관계를 하지 않는 캐릭터들은 종종 단순히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미성숙하거나 수줍음이 많거나 자신감이 없는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이는 많은 무성애자들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끼거나 성관계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무성애자가 미디어에서 명확하게 묘사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묘사될 경우에는 농담거리가 되기도 하고, 진짜가 아니라는 것처럼 여겨지거나 무성애자와 데이트하려는 캐릭터가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묘사는 보통 무성애자인 캐릭터가 성관계에 관심을 갖도록 “고치려는” 시도를 동반합니다. 일부 묘사들은 단순히 무성애를 지워버리기도 합니다. 예시로는 많은 사람들이 코난 도일의 원작 소설에서는 셜록 홈즈를 무성애자로 해석하는 반면, 많은 각색에서는 셜록 홈즈를 성관계를 가지는 인물로 그리는 것이 있습니다.

무성애자들 지지해주기

여러분이 무성애자이든 무성애자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든, 당신의 정체성은 유효합니다. 미디어와 사회적 낙인에도 불구하고, 무성애자들도 친구와 가족, 파트너, 열정과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혼자가 아니고, 무성애자가 된다는 것이 엄청난 무성애자 각 개인의 속한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의미임을 기억해 주세요.

무성애자들의 앨라이(ally)가 되고 싶다면, 무성애자들의 정체성을 존중해 주고 성관계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개인적인 성취를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 주세요. 무성애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낙인에 대해 배워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며, 사회와 미디어에서의 부정적인 추측들을 없애려고 노력해볼 수도 있습니다.

무성애자들에 대한 빠른 사실들

  • Ace Week 가 매년 10월 마지막 주 동안 열립니다. Ace Week는 무성애자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무성애자 공동체를 기념하는 캠페인입니다.
  • 무성애는 독신주의와 다릅니다. 독신주의는 성행위를 하지 않는 선택이지만, 무성애는 성적 지향이거나 무성애자 정체성의 본질적인 부분입니다.
  • 2021년 LGBTQ+ Community Survey를 HRC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 71%의 무성애자들이 LGBTQ+ 친화적인 도시나 마을에 거주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전체 LGBTQ+인 사람들의 82%가 그렇게 응답했습니다.
    • 무성애자들은 일반적인 LGBTQ+ 공동체보다 건강 보험을 잃는 것에 대해 더 자주 두려움을 느낍니다. 거의 무성애자들의 3분의 1 (61%) 이 건강 보험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하는 반면, 전체 LGBTQ+인 사람들 중 48%가 건강 보험 유지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 무성애자들의 4분의 3이 자신들의 고용주가 전반적으로 LGBTQ+인 사람들을 지지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자료